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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조 시트로엥 성수동 서비스센터
    Dailylife 2019. 6. 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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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수요일 성수동에 위치한 푸조 시트로엥 서비스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차량 보증기간 만료 시기가 멀지 않아 사전에 일정이 잡혀있던터라 예약 시간에 맞춰서 서비스를 받으러 갔죠. 4월달 부터 한달 반 사이에 벌써 3번째 방문을 하게 됐습니다. 그전 방문은 주행중에 계속 핸들 틀어짐(얼라이먼트 문제) 때문에 서비스 점검 방문을 했고, 또 차량 왼쪽 스피커 쪽에 문제가 있었는데 이건 리콜 부품이 도착하는데 2~3주가 걸려서 부품이 도착하고 재차 방문해서 서비스를 받았었죠.

     

    지난 2번의 방문에 이어 벌써 3번째 방문으로 이제는 너무 익숙한 기분입니다. 성수동 서비스센터에 들어오면 주차 안내 직원의 지시에 맞춰 주차를 하고, 직원분이 주시는 종이를 받고 출입구 우측에 위치한 리셉션으로 가면 됩니다. 안내 직원 분에게 매번 쪽지를 받는건 아닌 듯 해요. 대부분은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십니다.

     

    오늘은 앞 타이어 2개 교체 및 얼라이먼트 조정 그리고 전체 서비스 점검을 포함한 서비스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예약 시간이 꽤 많이 일렀습니다. 보통은 1시까지 도착해서 4-5시 사이로 점검이 끝나서 돌아올 수 있었는데, 오늘은 오전 11시까지 방문을 해야만 했죠. 

     

    주차 타워를 통해 차량은 담당 엔지니어 구역으로 이동하여 점검을 받게 됩니다. 사진은 지난번에 스피커 교체 작업을 할 때 엔지니어분이 라운지에 오셔서 핸들 중앙 부분을 고객이 생각하는 데로 잡아준다고 해서 따라간 김에 동의를 얻고 한장 찍어둔 사진입니다. 보통은 이런 경우가 아니면 통제구역이라 일반 고객들은 들어올 수가 없는 장소로 알고 있어요. 

     

    6층에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가 있습니다. 라운지에서는 친절하고 예쁜 직원 분이 원두 커피도 주십니다. 2대의 전신 안마 기계가 안쪽 프라이빗 공간에 있으며, 그 앞에는 6대의 데스크 탑이 있습니다. 사양은 많이 낮은 편인데, 보시는 바와 같이 게임이 잔뜩 깔려있네요. 돌아가지도 않는 것은 물론이고 다운로드도 한 세월이었을텐데 누군지 모르겠지만 의지가 참 대단합니다.  

     

    데스크 탑 뒤쪽 벽면에 있는 모니터를 통해 내 차량이 점검받는 모습도 볼 수 있구요. 소파 쪽에는 헤드셋이 연결되어 있어서 TV를 시청할 수도 있는데요. 저는 이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1인 소파 사이에는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는 케이블이 기종별로 구비되어 있는데, 길이는 짧은 편이라 충전하면서 핸드폰을 사용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라운지에서 시간을 보내도 되고, 정비 시간이 꽤 오래걸린다면 밖으로 나와서 대로변에서 건너편으로 건너가 성동세무소를 지나서 중랑천 산책로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잘 되어있는 산책로입니다. 성동 세무소 옆쪽 계단을 통해 시작하는 산책로 부터 산책로 끝까지 화장실도 2개소나 있고 중간중간에 벤치도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나무가 꽤 커서 산책로는 대부분이 그늘집니다. 아무래도 서울은 지중화 사업이 실행된지 오래고 세수가 풍부한 대도시다보니까 가로수들이 전지를 많이 당하지 않아서 큰 나무들이 많습니다. 저도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서울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가 있어서 서울에 올 때 군데군데 돌아보는건 또 다른 재미이기도 하더군요. 

     

    성수동에 있는 블루보틀 1호점은 여전히 사람들로 너무 북적여서 끝내 들어가 보지는 못 했네요. 이렇게 기다리면서 이용하는 것도 체질에 안 맞는 편이고.. 개인적으로는 그렇게까지 기다릴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언젠가 좀 한산해졌을 때 쯤에 다시 방문할 일이 있겠죠.

     

    성수동 서비스센터에서 6km 정도를 걸어오면 서울숲 공원에 도착합니다. 보통의 걸음걸이 속도라면 6km 정도는 1시간이면 도착하는 편입니다. 걸음이 좀 빠르신 분들은 그보다 시간이 덜 걸릴거고요. 서비스를 받는 동안 들리기에는 사실 왕복 2시간 정도가 걸리고 공원에서 좀 쉬기라도 한다치면 그보다 시간 소모가 더 큰 편이니 잘 생각해보셔야 됩니다. 저는 오후 4시쯤 까지는 정비가 이루어질거라는 말을 들어서 느긋하게 서울숲까지 산책하고 좀 쉬면서 돌아왔는데도 시간이 남더라고요. 매번 점검을 받으러 오는건 귀찮지만 좋게 생각하면 이렇게 여유를 즐길 시간이 있기도 하니 매사에 꼭 장점만 또는 단점만 있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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